안녕하세요 인생 동아줄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타자 평가지표를 다뤄보겠습니다.
아무래도 투수 쪽보단 타자 쪽이 더 재밌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선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타자는 바로 OPS가 높은 타자였죠.
그 이유는 OPS가 높은 타자일수록 팀의 득점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그럼 이어서 타자 평가지표를 알아보겠습니다.
5. 타점(RBI)
타자의 힘으로 주자를 득점시켰을 때 타자에게 붙는 기록입니다.
여기서 굳이 '타자의 힘'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타자가 관여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땅볼을 쳐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도 타점으로 인정되며,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도 타점으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만루란 1루, 2루, 3루가 가득 찼다는 뜻이고, 밀어내기 볼넷이란 만루 상황에서 나온 볼넷으로 1점을 획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안타가 아니어도 타점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타점과 득점의 차이를 알려드리고 가겠습니다.
타점은 앞서 말했듯이 득점을 만들어낸 타자에게 붙는 기록입니다.
이때 홈으로 들어온 선수에게 붙는 기록이 득점입니다.
앞선 예에서 3루 주자에게 득점 기록이 인정되는 것이죠. 물론 팀이 점수를 냈을 때도 득점했다고 표현합니다.
안타를 통해 타점을 생산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타자는 아웃이 되더라도 타점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팀의 득점과 바로 이어지는 것이 타자의 타점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팀의 클린업 트리오가 가장 많은 타점을 만듭니다.
클린업 트리오란 말 그대로 싹 쓸어버릴 수 있는 3명의 타자를 의미합니다. 보통 팀의 3, 4, 5번 타자를 말합니다.
테이블센터가 밥상을 차리면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공격에서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클린업 트리오의 필수 역량은 득점권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입니다.
득점권 상황이란 안타 한 개면 바로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주자가 2루 혹은 3루에 위치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클린업 트리오는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여야겠죠.
그래서 본인의 시즌 타율보다 득점권 타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득점권 타율은 말 그대로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입니다.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야구를 보실 때 이런 자막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당연히 주자가 있을 때의 타율이 더 높아야 팀의 득점이 더 수월하겠죠.
이 선수는 클린업 트리오에 걸맞은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기아 타이거즈의 든든한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선수죠.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4번 타자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클린업 트리오 중에서도 가운데에 해당하는 4번 타자는 장타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득점권 찬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선수이기에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팀 내 최고 타자는 4번 타자라는 인식이 생긴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만큼 4번 타자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타점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6. 홈런(HR)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자가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받아쳐서 한 번에 1루, 2루,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Home-Run이라고 합니다.
검은색으로 표시한 곳을 경계로 내야와 외야가 구분되며, 노란색으로 표시된 펜스를 경계로 외야와 관중석이 구분됩니다.
타자의 타구가 펜스를 넘어 관중석으로 날아간다면 홈런이 됩니다.
구장마다 펜스의 위치가 제각각이라 홈런이 나오기 쉬운 구장이 있고, 홈런이 드문 구장도 있습니다.
이때 주자가 없으면 솔로(1점) 홈런, 주자가 1명이면 투런(2점) 홈런, 2명이면 쓰리런(3점) 홈런, 3명이면 만루(4점) 홈런이 됩니다.
만약 타구가 관중석을 지나 경기장 밖까지 날아갈 경우, 장외 홈런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엄청나게 멀리 간 타구란 것이죠.
그런데 사실 펜스를 넘기지 않아도 홈런을 칠 수 있습니다.
타구가 펜스를 넘지 않은 상태에서 야수들(수비수들)이 타구를 처리하기 전에 타자가 1루, 2루,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면 홈런이 됩니다.
이를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라고 합니다.
보통 외야수가 다이빙 캐치를 하려다가 실패했을 때, 발 빠른 타자가 이를 틈 타 홈까지 들어오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홈런입니다.
또한, 백투백 홈런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백투백 홈런은 앞선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다음 타자가 홈런을 치는 경우입니다. 만약 다음 타자도 연달아서 홈런을 치면 'Back to Back to Back' 홈런이라고 합니다.
홈런 한 방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합니다. 단순히 점수를 낸 것 이상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상대 팀의 투수를 공략했다는 의미도 있으며,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클린업 트리오의 '필요할 때 한 방'의 대표적인 예시가 홈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선 타자들이 기회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홈런 한 방이면 점수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7. 도루
도루란 누상에 출루한 주자가 인플레이 상황에서 다음 누로 가려고 시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투수가 타자와 대결할 때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림과 함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만약 주자가 1루에 있고, 1루 주자가 도루 시도를 한다면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던지는 타이밍에 2루로 뛰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받자마자 2루를 향해 던집니다.
2루수 혹은 유격수가 2루 베이스에 들어와서 포수가 던진 공을 잡은 뒤 타자를 태그합니다.
여기서 태그란 야수가 공을 잡은 글러브로 주자를 터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수의 태그가 빨랐다면 1루 주자의 도루는 실패이고, 주자는 아웃 카운트로 바뀝니다.
만약 1루 주자가 2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한다면 도루는 성공이고, 1루 주자는 2루 주자가 됩니다.
주자가 1루에 있는 것과 2루에 있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2루와 3루도 차이가 큽니다.
아웃을 각오하고 한 베이스를 훔쳐내는 것은 그만큼 값진 주루 플레이입니다.
현대 야구에선 예전에 비해 도루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도루는 주자의 슬라이딩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부상 위협이 높고, 실패 시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득점할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가 아니면 많이 시도하지 않습니다.
단순 빠르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투수가 투구하는 타이밍을 파악하여 도루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타이밍을 잡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최근엔 도루 시도 자체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오늘은 타점, 홈런, 도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확실히 투수의 기록보단 타자의 기록에 더 관심 있게 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평가지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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